대원강업이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대원강업이 22일 공시를 통해 독일의 자동차업체인 폭스바겐과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오는 2013년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7년간 840억원 규모의 차량용 코일스프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계약 물량은 대원강업의 폴란드법인에서 전량 공급하기 때문에 본사 매출로 잡히지는 않지만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됨에 따라 연결기준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원강업이 부품을 납품하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는 모두 3곳으로 늘어났다. 대원강업은 지난 2005년부터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 연간 350억원 규모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크라이슬러(Chrysler)에는 2008년부터 납품하고 있다.
대원강업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전년보다 338.2%, 46.5% 늘면서 큰 폭의 실적개선을 이뤘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인 완성차업체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자사의 실적도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흥국증권은 지난해 11월 보고서를 통해 "매출 다변화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돋보이고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며 "대원강업은 2011년 가장 주목해야 할 자동차 부품주"라고 평가한 바 있다.
대원강업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78%(35원) 오른 4,505원에 거래를 마쳐 연속 상승일수를 3일로 늘렸다. 장중 한때 2.24%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며 거래량은 전날의 2.6배 수준인 13만9,490주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