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맞아 김치냉장고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채는 사기사이트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에 적발된 63개 사기사이트 가운데 7개가 11월에 생겼으며 이 가운데 5개가 가전제품 사기사이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27일 밝혔다.
센터 측에 따르면 '삼성버디엔아이(www.samsugn-emall.co.kr)' '한진몰(www.hanjin-mall.com)'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김치냉장고ㆍTV 등을 주문하고 물품을 받지 못한 피해가 이 달에만 24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은 유명한 가전사이트와 유사한 인터넷 주소로 소비자들을 속였다. 적발된 '한진몰'은 지난 2000년부터 운영된 전문쇼핑몰인 '한진몰(www.hanjinmall.co.kr)'과는 전혀 무관한 사이트다.
이들 사기사이트는 주로 할인을 미끼로 판매자가 운영하는 별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거래를 유도하거나 최저가 구매가 가능하다고 유인한 뒤 대금만 챙기고 사라지는 수법으로 이득을 챙겼다. 특히 대금 할인을 이유로 현금결제만 받아 소비자 피해구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게 센터 측 설명이다.
센터의 한 관계자는 "사기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신용카드 결제가 비교적 안전하다"며 "현금결제를 해야 할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이용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