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이 최근 주가가 급등한 NHN에 대해 “통신사 시가총액을 넘는 것은 아직 부담스럽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은 17일 “NHN의 주가는 지난 한달 동안 30% 이상 급등했다”며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 대대적인 펀더멘털의 변화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현재 나스닥 구글 주가 상승에 따라 NHN의 주가도 같이 상승해야 하고, 또 구글의 PER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가 있지만 구글은 최근 1년간 주가가 47% 오른 반면 NHN은 178% 상승했다”고 말했다. NHN의 주가 상승 속도가 구글보다 4배 정도 빠르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NHN의 시총이 KT를 넘어선 데 대해서도 “구글은 AT&T의 50% 수준, 야후재팬은 NTT의 30% 수준임을 볼 때 아직은 부담스럽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지금의 NHN이 ‘너무 탐나는 물건’이지만 다소 부담스러운 프리미엄을 주고 사기보다는 ‘반짝 세일’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HN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3.41% 하락한 25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