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진단시약 업체인 에스디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 여부를 10분 안에 가려낼 수 있는 진단키트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전청에 4일 체외진단용 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조영식 에스디 사장은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의 염기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개발한 이 키트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체내에서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항체를 잡아내 감염 여부를 3~10분 안에 가려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중국에 연구원을 파견하고 여러 차례의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사스 진단키트를 개발했다”며 “5월 중순께부터 대만 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서 이 키트를 테스트 중이며 중국에서도 현지 제휴업체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키트는 감염자를 감염자로 판정하는 양성률과 민감도가 좋고 마땅한 진단 제품이 없어 조기에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