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LG가 7일로 예정된 반도체 통합을 위한 주식 양수도계약 시한을 넘김에 따라 양사간 통합협상이 장기화될 전망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전자와 LG반도체 양측은 지난달 28일 이었던 주식가치평가위원회 주도의 주식가치평가 마감시한을 넘긴 이후에도 일주일간 주식가치 평가를 위한 추가실무 협상을 계속했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현대와 LG양측은 추가 협상기간 중에도 LG반도체 주식양수도 가격으로 현대는 1조2,000억원, LG는 3조5,000억∼3조9,000억원을 주장하는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쟁점인 미래가치 평가 부문에 대해서도 협상기간 중 한때 통합 후 영업실적을 보아가며 사후 정산하자는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재계는 주식양수도 계약시한을 넘겼지만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빅딜지연에 대한 정·재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합병지연에 따른 피해도 확산되고 있어 현대와 LG 양측이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해낼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