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네멋대로 해라·일요스페셜 뽑혀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문다. 방송가에서도 올 한해 수많은 프로그램이 제작돼 안방극장을 찾았다. 각계로부터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작품을 통해 2002년 방송가를 되돌아본다.
◆방송위원회 선정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방송위원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대상은 MBC '2002 MBC 10대 기획-황사'에게 돌아갔다.
이외 최우수상은 KBS1 'KBS 일요스페셜-네델란드의 기적', 우수상은 KBS1 '대하드라마 태조왕건' 및 EBS '기획특집 다큐멘터리 4부작-상인의 나라'가 차지했다. 이밖에 '올해의 어린이ㆍ청소년프로그램상'은 MBC '뽀뽀뽀'가 수상했다.
◆일간지 방송담당 기자단 선정 '올해 최고의 프로그램'
방송출입 기자단은 드라마, 교양, 연예ㆍ오락 프로그램 등 3개 분야에 걸쳐 좋은 프로그램을 선별하고 총 39점을 얻은 MBC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를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뽑았다. 최악의 프로그램은 37점을 얻은 '서세원쇼'에게 돌아갔다.
▦드라마(1~3위) '네멋대로 해라'(MBC), '태조왕건'(KBS1), '대망'(SBS)ㆍ'상도'(MBC) ▦교양(1~3위) '10부작 다큐 미국'(MBC),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MBC), '잘먹고 잘사는 법'(SBS) ▦연예오락(1~3위) '느낌표'(MBC), '솔로몬의 선택'(SBS), '수요예술무대'(MBC)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선정 '올해의 좋은 방송'
▦MBC 'PD수첩', '네멋대로 해라', '느낌표!' ▦KBS '접속, 어른들은 몰라요', ▦EBS '와우! 미디어탐험' 등 5편을 뽑았다.
'PD수첩'은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 군의문사 등 사회 문제를 고발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청자의 공감대를 샀다는 평을 받았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 미디어워치 선정 '경실련이 뽑은 좋은프로그램'
▦KBS'일요스페셜- 네델란드의 기적', '현장다큐-선생님', '세계는 지금-9.11특별기획 아프간 리포트', ▦MBC '느낌표' '이제는 말할 수 있다-91년5월 죽음의 해후' '미니시리즈- 네멋대로 해라' '스페셜 연속기획 10부작-미국' ▦SBS '특별기획드라마-대망' ▦EBS '특집자연다큐-장수말벌', 'TV로 보는 원작동화' 등 10편으로 결정됐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선정 '올해의 우수 프로그램상'
여협은 KBS '취재파일 4321'에서 방송된 '아이 키우는 남자'(모은희 기자)를 올해의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여협은 이 프로그램이 평등한 성문화 조성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촬영감독연합회 선정 '2002 그리메상'
대상에 MBC 다큐 '야생의 초원, 세렝게티'의 박화진ㆍ백승우 촬영감독이 선정됐다.
최우수 작품상은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해피버스데이'편의 이영철, KBS 환경스페셜 '미시시피 붉은귀 거북, 한강을 점령하다'의 함효주ㆍ김시형 감독에게 돌아갔다.
93년 제정된 그리메상은 한해동안 뛰어난 영상미와 창의력을 선보인 촬영감독을 선발하는 상이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