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이나 비염 등 각종 코질환을 `청비환`으로 개선하는 치료법이 관심을 끌고 있다. 청비환은 유근피(참느릅나무껍질)를 주약재로 각종 한약재를 넣어 만든 축농증ㆍ비염 개선 한방치료제이다.
서울 평강한의원 이환용(www.dr-lee.co.krㆍ02-3481-1656) 원장은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원인물질을 접촉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부득이한 경우 한방 치료법을 이용하면 뚜렷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지금까지 근거를 갖고 처방, 효과를 얻고 있는 치료법은 유근피를 이용한 증상 개선이다. 이 원장은 “예로부터 각종 코 질환에는 유근피를 많이 사용했고, 본초강목ㆍ약성초 등 전통 한의약서에도 유근피가 코에 좋지 않은 염증이나 담, 분비물을 없애는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염작용이 뛰어나 종창 약으로도 쓰였는데 날것으로 붙이거나 말린 것을 가루로 복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코질환을 유근피에 특정 한약재를 넣어 개발한 청비환으로 치료하고 있다. 청비환으로 치료할 경우 유근피 하나만으로 치료할 때보다 효능이 몇 배 이상 뛰어나다는 것이 이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대학 재학시절 30여년간 축농증을 앓아온 옆집 할머니로부터 느릅나무 껍질이 축농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환약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축농증과 알레르기성 비염 등 다양한 코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가정에서도 유근피를 달여 먹으면 코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면서 “20g 정도의 나무껍질을 두 대접 정도의 물을 붓고 30분 정도 달여 한 대접이 되면 그 물을 하루 분량으로 하여 매일 3번씩 마시면 웬만한 증상은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유근피를 고를 때는 겉껍질이 없고 두꺼우며 유연한 것을 택해야 한다. 냄새가 없고 잿빛을 ?띠??밤색이 좋다. 씹으면 약간 떫은 맛이 난다.
한편 축농증과 비염은 가장 흔한 만성질환 중의 하나로 일단 걸리면 대부분의 환자들은 기억력과 주의력 감퇴, 권태감을 호소한다. 이 원장은
▲열이 있어 잠을 짤 때 이불을 걷어차거나
▲만성기침으로 코가 자주 막히고
▲아침에 일어나 양쪽 코를 번갈아 눌러 숨을 쉬었을 때 어느 한쪽이 답답한 경우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느낌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고 피로하면서 식도염으로 목이 자주 붓는다면 축농증 등 코 질환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숙진(대한건설협회 기획홍보실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