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 수주부진 만회위해 연초부터 영업활동'조선업체 사장님은 출장중'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등 연초부터 활발한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조선업체 CEO들은 통상적으로 연초에 선주사를 방문하고 있지만, 올해는 조선시황이 불투명할 전망이어서 출장 강도를 높이고 있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은 지난해 수주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수주활동'을 영업전략으로 내걸고, 해외 선주사를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8일 출국, 현재 일본에 머물며 현지 업체들을 둘러보고 있다.
31일 돌아와 밀린결제를 한 뒤, 다음달 5일부터는 동남아 지역의 선주사들을 방문하기 위해 5박6일 일정으로 다시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 25일 미국으로 출국, 현지 선주사 및 휴스턴 지사를 방문한 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거쳐 이번 주말께 귀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도 올들어 이미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유럽 출장을 떠나 노르웨이, 영국, 독일 등 유럽의 주요 선주사들을 차례로 방문하고 돌아왔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회사의 경우 선주사들과의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CEO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올해는 세계 선박 발주시장 전망이 다소 불투명한 만큼 연초부터 CEO들이 해외 영업활동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