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호남석유·케이피케미칼, 합병 기대감에 강세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이 합병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호남석유는 0.29%(1,000원) 상승한 34만2,000원, 케이피케미칼은 1.94%(350원) 상승한 1만8,35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SK이노베이션(-3.64%), S-Oil(-4.6%) 등 다른 정유ㆍ화학주들이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었다. 호남석유는 이날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해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양사가 합병할 경우 규모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원가 절감이 가능해지고 앞으로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합병될 경우 성장세가 높아지고 수익성 제고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앞으로 주가 흐름은 합병 이슈보다는 업황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와 케이피케미칼은 실질적으로 인력과 설비를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어 합병 효과는 제한적으로 본다”며 “내년 이후 중국 수요가 늘어날 지 여부가 주가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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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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