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QE3 입 다문 버냉키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 아니다"<br>금·은 선물가격 급락 등 후폭풍

미국 의회에 출석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2월29일(현지시간) 고용 등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도 3차 양적완화(QE3)의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 같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5,295억유로라는 막대한 장기 유동성을 공급했는데도 금과 은 선물가격이 각각 4.3%, 6.9% 급락하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53포인트 하락하는 등 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버냉키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여러 경제지표들이 예상 외의 호조를 나타내고 있음에도 "올해 미국경제가 완만한 회복세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만큼 FRB는 올해 실업률이 의미 있는 하락세를 띨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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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시장에서 기대하는 3차 QE3에 대해 "통화정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라며 시행시기ㆍ방법 등에 대해 아무런 언질도 주지 않았다. 특히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체질 강화는 상당 부분 의회와 행정부의 결정에 달려 있다"며 경기부양책을 압박했다.

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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