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국제도시 분양시장 '시계제로'

경기전망 불투명해 아파트·오피스텔 공급일정 잇단 지연

송도국제도시 내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신규 분양시장이 '시계 제로'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4일 지역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곳에서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급에 나설 업체들이 분양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송도 분양 불패신화를 이어온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단지 3공구 내 F21~23블록에서 공급할 1,654가구의 아파트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하반기 분양계획을 세웠다가 연기한 뒤 아직도 분야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 내 D11, D16, D17, D18-1등 4개 블록에서 공급할 예정인 2,156가구의 아파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포스코건설과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분양계획을 잡고 있으나 6ㆍ2 지방선거 이후 상황변화가 많아 이 시기에 분양을 할 수 있을지 장담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시 주택협회 산하 회원업체들이 올 하반기에 송도 5ㆍ7공구에서 분양할 1,500가구의 아파트 상황도 비슷하다. 이들 업체는 인천도시개발공사로부터 송도 5ㆍ7공구 내 공동주택용지 1필지를 매입해 하반기에 아파트 공급을 위한 관련 행정 절차를 밝고 있으나 최근 경기 침체에 특혜시비까지 일면서 공급이 불투명해졌다. 오피스텔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총 1,703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 대우건설은 이달 중순에 분양을 계획했던 총 606가구의 오피스텔 공급을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무기한 연기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 계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에서 바로 오피스텔을 공급하기는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라며 "이러한 판단에 따라 오피스텔을 추후에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도테크노파크(TP)가 6월 중에 계획했던 송도 5ㆍ7공구 내 스트리트몰 랩형 오피스텔로 당초 7월초에서 8월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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