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환율 부담 계속, 등락 거듭(10:00)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강한 상승세로 1,42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지수가 전 주말에 이어 다시 환율이 급락한 데 영향받아 매수-매도세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등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3포인트(0.13%) 상승한 1,414.6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주요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데 이어 올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개장 직후 1,421선까지 상승했으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장중 975원대까지 급락했다는 소식이 상승세에 '찬물'을끼얹어 한 때 하락 반전하는 등 상승탄력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38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개장 초반 소폭 '사자'에 나섰던외국인은 327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투자가들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5억원 매도 우위다. 환율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운수장비업종은 1.37% 하락, 가장 큰 낙폭을보이고 있지만 연이은 활황장세에 증권업종은 3.59% 상승, 전 업종 중 최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실적 호조전망이 이어진 삼성전자(0.15%)는 상승폭은 줄었으나 상승 흐름은 유지하고 있고 하이닉스(2.57%), LG필립스LCD(2.07%) 등 주요 기술주들이 오름세다. 반면, 금융주들은 국민은행과 우리금융이 보합세이나 신한지주(-0.83%), 하나금융(-0.21%) 등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약세기조다. 환율 급락으로 외화부채와 연료비 부담감소가 전망되면서 한국전력(1.41%), 대한항공(4.15%)은 장중 52주 최고점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94%), 기아차(-3.33%), 대우조선해양(-1.84%)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급등행진을 이어오던 글로비스(-5.17%)도 상장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내수회복 기대감속에 현대백화점(1.80%), 내국인 면세점 매출 증대전망이 제기된 호텔신라(5.51%) 등은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 등 373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311개 종목이 하락세, 72개 종목이 보합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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