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닷새 만에 하락, 680선 아래로 밀렸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7포인트(0.46%) 내린 679.19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2.62포인트(0.38%) 오른 684.98로 출발,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기관과 외국인의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로 반전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 1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기관은 45억원어치를 순매도, 닷새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개인은 닷새 만에 `사자'로전환해 1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비금속, 건설, 운송, 디지털콘텐츠 등의 업종이 1% 안팎의 강세를 보였으나 대다수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이 2% 이상 떨어졌고 인터넷,출판.매체복제, 화학, 섬유.의류 등은 1% 이상 내렸다.
NHN은 미국 구글의 성장성 둔화 우려에 영향을 받아 2.27% 하락, 닷새 만에 조정을 받았으며 엠파스(-6.43%), 다음(-2.20%), CJ인터넷(-3.68%) 등 다른 인터넷 종목도 동반 약세였다.
우진ACT는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저평가됐다는 대우증권의 보고서에 힘입어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시장의 약세전환으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신성이엔지 역시 실적 호조로 상승 출발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0.68% 하락했다.
하나투어는 원화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며 2.66% 올랐다.
싸이더스는 온라인게임 `창천' 등의 총판계약 체결을 재료로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인탑스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바탕으로 0.85% 오르며 사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쓰리쎄븐(6.55%), 마크로젠(6.11%), 조아제약(1.94%), 메디포스트(0.38%), 산성피앤씨(0.25%) 등 바이오주들은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키움증권(1.29%)은 유가증권시장 증권주들의 약세와 반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최근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