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총기사고 수습… 병영문화 개선 힘 실릴 듯

한민구 국방장관 취임 후 정책변화는

공정한 軍 인사 강조… 전략기획통 중용 전망

한민구 국방장관 취임으로 군은 어떻게 바뀔까. 군은 기본적으로 변동이 많지 않은 집단이지만 상당한 수준의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 장관이 GOP 총기사고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취임한 만큼 전군의 효율적인 운용 관리와 병영문화 개선에 정책의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임 김관진 장관이 강조한 '싸워서 이기는 전투형 부대, 군대다운 군대'라는 기조는 유지하겠지만 병사들의 자살과 병영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전투발전과 부대운용관리의 균형이 중시될 것이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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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군 인사도 한 신임 장관의 당면 과제다. 이명박(MB) 정부 이후 군 인사에 스며든 정치 바람을 잠재우려 원칙에 의거한 공정 인사가 강조될 가능성이 높다. 당장 국방부의 몇몇 국실장 자리를 어떻게 채울 것인가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전략 기획통들이 보다 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역 장성들의 자리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한 장관의 리더십과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척도로 꼽힌다.

대북 전략에서는 강온 양면책이 예상된다. 특히 서해 도서 지역에서 북의 도발이 있을 경우 강경책이 구사될 것으로 보인다. 연평도 피격 사건 당시 합참의장으로서 강경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취임하자마자 해군의 고속유도탄정을 타고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한 것도 서해 5도 지역 도발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해석될 수 있다. 김종대 디펜스 21+ 편집장은 "한 장관이 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지녔지만 결단하면 실행력이 강하다"며 "북한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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