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시스템IC) 부문이 미국 씨티벤처캐피탈에 매각되면서 ‘매그나칩반도체(MagnaChip Semiconductor)’라는 이름의 회사로 새출발한다.
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4일 “현재 진행 중인 비메모리사업 매각절차가 주식매수 청구신청 철회신청이 마무리되는 5일까지 사실상 마무리된다”며 “매각대금이 입금되는 대로 매각완료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와 관련, 매각완료와 함께 분리되는 시스템IC 부문의 새로운 사명을 ‘매그나칩반도체’로 확정했으며 새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재 하이닉스 시스템IC센터장인 허염(사진) 부사장이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이번주 말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전략을 비롯한 독자적인 향후 경영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닉스는 이번에 시스템IC 매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로 들어섬에 따라 창립 21주년을 맞는 오는 10일을 전후해 ‘제2의 창사’를 선언하고 경영전략을 재점검하는 등 새출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비메모리 매각으로 메모리 전문업체로 거듭나게 됨에 따라 그래픽D램, 가전용 컨슈머D램, 모바일용 D램, 고성능 서버용 메인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 사업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