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외환시장에 '폴슨 효과'

訪中 하루전 위안화 가격 변동폭 사상최대<br>19일 中인민銀 기준환율 사상최저 고시도<br>美, 위안화 대립각 대신 경협확대 주력할듯




中 외환시장에 '폴슨 효과' 訪中 하루전 위안화 가격 변동폭 사상최대19일 달러화 대비 환율도 사상최저로美, 위안화 대립각 대신 경협확대 주력할듯 베이징=문성진 특파원 hnsj@sed.co.kr 헨리 폴슨 재무장관의 방중(訪中)으로 중국 외환시장에서는 위안화의 하루 변동폭이 급격히 커지고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는 '폴슨 효과'가 나타났다. 위안화는 폴슨 장관 방중 하루 전인 18일 비정규시장에서 하루 변동제한폭인 0.3%에 근접한 0.29%의 사상최대 진폭을 보였고, 방중 당일인 19일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도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위안화의 이 같은 움직임은 '위안화 절상'이라는 난제를 안고 중국을 찾는 폴슨 장관에 대한 중국 정부와 시장의 '호의'로 해석된다. 미국의 대표적인 '중국통' 관료인 폴슨은 방중에 앞서 위안화 환율에 대해 '장기ㆍ포괄적 접근' 방침을 표명하면서 중국에 숨통을 열어줬고, 중국은 즉각 '위안화 변동폭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환시장에 '폴슨 효과'= 중국 외환시장에서 나타난 '폴슨 효과'의 특징은 위안화 가격 변동폭 확대와 위안화 가치 상승이다. 위안화는 폴슨 장관 방중 하루 전인 18일 비정규시장 3자간 중개거래에서 최저 7.9200위안과 최고 7.9431위안 사이에 매매돼 0.29%의 진폭으로 가격변동 제한폭인 0.3%에 가장 근접했다. 또 19일 달러화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7.9342위안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인 끝에 전일보다 0.0105위안 떨어진 달러당 7.9363 위안으로 장을 마감, 사상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 같은 위안화 변동은 미ㆍ중 양측의 사전교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폴슨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재무부 연설에서 "위안 환율에 대해 장기적이며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해 중국에 운신의 폭을 넓혀줬고, 이에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행장이 16일 싱가포르에서 "위안화 변동폭을 곧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위안화 급격 절상보다는 포괄협력할 듯= 폴슨 장관은 이번 19~22일 방중기간에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과 오찬 회동을 갖는 등 폭넓은 '경제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실제로 19일 베이징에 앞서 항저우를 방문한 폴슨은 중국 및 미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중국과 인내심을 갖고 협의를 해 나갈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방문은 짧지만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안화 절상 문제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 꾸준한 대화로 양국간 이견차를 해소하고 경제협력 기반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관측통은 "폴슨은 중국의 상황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방중에서 의외의 진전이 도출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입력시간 : 2006/09/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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