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국에 투자 유전펀드 내달 나온다

10년 만기 공모형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이 내년 1월 세 번째 유전펀드를 출시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운용은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육상 유전 생산광구를 보유한 패럴랠사 지분 39%에 투자하는 10년 만기 공모형 유전펀드를 선보인다. 이 펀드는 1월 23~25일 3일간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폐쇄형이다. 앞서 출시했던 베트남유전펀드ㆍ앵커유전펀드가 해상유전펀드였다면 이번 펀드는 육상 유전에 투자한다.

이 펀드가 투자하는 패럴랠사 지분은 지난해 삼성물산이 90%, 한국석유공사가 10%씩 인수해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이들이 쥐고 있는 패럴랠사 지분 39%를 사들인 뒤 패럴랠사 소유 광구에서의 생산되는 석유와 가스 실적에 따라 이익금을 지급하게 된다. 해당 광구는 1920년대부터 석유ㆍ가스 생산이 검증된 지역으로 전체 매장량 중 확인 매장량 비중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부터 생산이 지속돼온 육상 생산 자산인 만큼 투자기간 7년 반 정도의 안정적인 분배금만으로 투자원금 상당액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분 매입 원금의 90%는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과 삼성물산의 우선손실부담으로 보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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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판매사는 삼성ㆍ우리ㆍ한화투자증권이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90일 이내에 한국거래소에 상장된다. 이 경우 펀드 판매 당시 참여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상장 주식 매매 형태로 투자가 가능하며 지분에 따라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펀드는 절세 상품이라는 점에서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해외자원개발펀드의 배당 소득에 대해서는 2014년까지 과세 특례가 적용돼 액면기준 3억원 이하의 원금에 대해서는 5.5%를, 3억원 초과 부분에 대해서는 15.4%를 분리과세한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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