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효성, 세계화 전략 적극 추진

타이어코드지등 3대 주력분야 中등에 공장 신설효성이 세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한다. 이상운 효성 신임 사장은 11일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익성이 좋은 타이어코드ㆍ스펀덱스ㆍ중전기 등 3대 주력분야를 중심으로 중국ㆍ유럽ㆍ미국 등 주요 지역 생산기반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은 오는 15일 중국 절강성 가흥시에 현지법인인 효성윤태염자가흥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총 3,000만달러를 투입,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지(연산 1만1,000톤 규모)와 스틸 코드(연산 3,600톤 규모) 공장을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이 공장은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가 2003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해 온 폴리에스터 산업용사 공장도 9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이들 공장이 준공되면 PET병ㆍ스펀덱스ㆍ타이어코드ㆍ산업용사 등 4개 품목의 중국 내 생산기반 구축이 완료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감가상각만해도 연간 2,800억원에 달하는 등 내부 유보가 충분하다"며 "유보이익 범위 내에서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이 최근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초고속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늘고 있음을 감안, 전력 분야의 중국시장 진출도 적극 꾀하기로 했다. 효성은 미국 중전기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 방침이다. 이 사장은 "지난해 미국 서부지역의 전력난 이후 전력기기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미국 내 자체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안에 현지 판매법인을 설립해 변압기 등 중전기 분야 수출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효성은 세계화 추진에 걸맞는 인재를 내부 육성하는 한편 외부 전문가 영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근 공석이 된 무역 퍼포먼스그룹 사장 적임자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4조3,000억원으로 잡는 대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4,000억원, 당기순이익은 2배 이상 증가한 1,000억원으로 잡고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에 주력하기로 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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