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과 처분 규모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올 들어 지난 11일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및 처분 공시를 집계한 결과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금액은 총 5조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4% 증가했다. 취득 주식 수도 6,611만주로 21.43% 늘었다. 삼성전자ㆍ포스코ㆍ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이 주가 안정을 위해 상반기 대규모 자사주 취득을 실시하면서 상장사들의 전체 자사주 취득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활황 속에 상장사들의 자사주 처분 역시 증가했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자사주 처분 금액은 총 9,4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46% 급증했다. 직접 처분한 금액은 3,852억원으로 2.14%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신탁계약 해지금액은 5,576억원으로 362.83%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