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 반MS진영 가세... 리눅스에 투자

세계 최대의 컴퓨터 칩 메이커인 인텔사가 리눅스 운영체계를 장착하는 컴퓨터 제조업체에 수백만달러의 자본을 참여한다.인텔은 1일 기업용 컴퓨터에 새로운 운영체계 리눅스를 탑재해 판매하는 VA 리서치사에 수백만달러를 투자, 주식을 매입키로 했다고 업계 관계자가 밝혔다. 인텔과 VA 등 두 컴퓨터 회사는 이르면 1일 이같은 합의 내용을 리눅스 월드 트레이드 쇼가 열리기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인텔사의 이같은 자본 참여는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 NT에 반발, 리눅스 운영체계를 도입하려는 반(反)마이크로소프트 움직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인텔이 자본을 참여키로 한 VA 리서치사는 캘피포니아주 마운틴 뷰에 위치한 회사로 인터넷 사이트와 컴퓨터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기업들이 사용했던 유닉스 운영체계의 새로운 버젼인 리눅스로 작동되는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인텔은 리눅스 소프트웨어의 판매업체인 레드 햇사의 지분 일부를 매입한 바 있다. 또 휴렛 패커드, IBM 등 메이저 컴퓨터 회사들도 최근 MS의 윈도 NT 대신 리눅스를 탑재한 컴퓨터를 판매하기 시작하는 등 반MS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VA 리서치의 래리 오거스틴 대표이사는 『리눅스는 인터넷 개발 이후 최대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상품』이라고 밝혔으나 이번 인텔의 자본참여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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