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하늘위 호텔' A380 1호기 인수

박삼구(오른쪽)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툴루즈의 에어버스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A380 1호기 인수 행사를 마친 후 페브리스 브레지에 에어버스 CEO와 비즈니스 스마티움 좌석에 앉아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020560)이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툴르즈의 에어버스 본사 내 항공기 인도센터에서 아시아나 A380 1호기를 인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인수식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차세대 항공기 아시아나 A380의 도입이 고객서비스 만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아시아나 A380은 그 중심에서 우리를 도와 최고의 안전운항을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의 A380 1호기는 30일 인천공항에서 도입식을 가진 후 6월13일부터 단거리 노선인 나리타(매일), 홍콩(주 6회) 운항을 시작한다. 이어 7월 말 2호기 도입 후 8월 중순부터는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LA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A380은 퍼스트클래스 12석, 비즈니스클래스 66석, 트래블클래스 417석 등 총 495석으로 각 클래스별 승객 수요에 맞춰 설계해 좌석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프리미엄 좌석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퍼스트스위트는 트윈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기내 프라이버시 보호를 극대화하고, 비즈니스 스마티움은 옆 승객의 출입에 방해받지 않도록 지그재그형 스태거드 레이아웃을 적용했다. 트래블 클래스는 기존 이코노미 시트보다 1인치 가량 슬림한 디자인으로 설계돼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