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중해 식단, 당뇨환자에 가장 적합…혈당ㆍ체중↓

지중해 식단이 2형(성인)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과 체중을 내리게 하는 데 가장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중해 식단이란 야채ㆍ과일ㆍ견과류ㆍ콩ㆍ통곡 등 식물성 식품과 생선에 소량의 육류(전체 칼로리의 8% 미만)로 구성되는 지중해 주변 지역 사람들의 식단을 말한다. 식용유는 올리브 기름이 사용된다.

영국 웨스턴 서섹스병원 당뇨병 전문의 올루부콜라 아잘라 박사는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지중해 식단ㆍ저탄수화물 식단ㆍ고단백 식단ㆍ저혈당지수 식단 등 7가지 식단의 효과를 비교한 20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6개월 후 7가지 식단 중 지중해 식단ㆍ저탄수화물 식단ㆍ고단백 식단ㆍ저혈당지수 식단 참가자는 모두 혈당이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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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중해 식단 참가자는 체중도 평균 1.8kg 줄었다. 다른 식단은 체중감소에 별 효과가 없었다.

이밖에 지중해 식단ㆍ저탄수화물 식단ㆍ저혈당지수 식단 참가자들은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 혈중수치가 4~10% 늘어나고 체지방인 중성지방은 최고 9%까지 줄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메이요 클리닉의 캐서린 제라츠키 영양학교수는 2형당뇨병 환자의 식단에서는 식사량 조절과 지속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중해 식단이 효과가 가장 좋게 나타난 것은 제한이 많은 저탄수화물 식단이나 고단백 식단보다 유지하기가 쉽기 때문일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영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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