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산은, 프로젝트 파이낸스 확대

LG에너지 발전소건설 채권발행 주선등정부가 프로젝트 파이낸스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은행이 잇따라 이 방식의 금융주선을 성사시키는 등 관련 업무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특히 산업은행은 대출 위주의 기존 방식과는 달리 대출이 전혀 포함되지 않고 채권만으로 구성된 새로운 기법의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산업은행은 17일 LG에너지㈜의 민자발전소 건설사업에 대해 1,600억원의 장기채권 발행을 프로젝트 파이낸스 기법으로 주선 완료했다고 밝혔다. 인수단에는 LG투자증권ㆍ현대증권ㆍ동양증권ㆍ대한투자신탁증권이 참여했다. 프로젝트의 현금흐름 구조에 맞춰 만기 2년부터 최장 12년까지 다양한 종류로 구성돼 있는 이번 채권은 100% 채권발행만으로 이뤄져 있어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일반채권의 단순한 '표준계약서'와는 달리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업무수탁회사와 독립된 기술전문가를 통해 운영 모니터링과 통제, 현금흐름 관리 및 재무약정 이행 등의 약정내용을 계약서상에 포함하고 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박순화 산업은행 이사는 "이번 금융주선은 앞으로 채권발행을 통한 프로젝트 파이낸스 추진시 금융조건ㆍ계약구조ㆍ계약서 작성 등에서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가 말했다. LG에너지는 충남 당진 부곡국가공단 내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및 전력생산의 민자발전 사업을 위해 지난 96년 10월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발전소 건설 후 생산하는 전력을 앞으로 20년 동안 한전에 공급하기로 전력수급계약이 체결돼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들어서만 천안~논산 고속도로를 포함해 총 6건에 1조9,45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주선했다. <용어설명> ◇프로젝트 파이낸스=특정 사업의 미래 현금(수익) 흐름을 신용공여의 근거로 삼아 대출ㆍ채권발행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연결해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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