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상업체 공적/제안대회

◎능률협 컨설팅「97한국 제안·소집단활동 전국대회」/‘작은 생각’이 큰 기업을 만든다/삼성전관 부산사업장 3년연속 “제안 대상”/소집단 부문에선 금강개발산업 대상 “영예”삼성전관 부산사업장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수여하는 올해 제안활동부문에서 3연속대상을 받았다. 삼성SDS는 2년 연속대상을 수상했으며 ▲제조업부문에서는 삼성코닝과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에서는 금호건설 ▲금융부문에서는 삼성생명보험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소집단부문에서는 금강개발산업이 영예의 대상을 받았으며 현대자동차와 삼성전관 부산사업장은 제조업부문에서, 대우증권은 금융부문에서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회장 송인상)은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97한국제안·소집단활동 전국대회」를 열고 제안·소집단 활동으로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한 이들 업체에 대해 시상했다. 개인부문에서는 유공의 차동찬씨외 7명이 제안왕으로, 삼성전관의 김은주씨가 제안여왕으로 뽑혔다. 또 우수소집단에는 한라공조 3차원분임조와 5개 소집단이, 우수제안에는 「유니텔 취업EXPO 서비스를 통한 취업기회확대및 채용경비절감」이라는 제안을 낸 삼성SDS의 김정호씨외 3건이, 프로젝트팀 활동부문에서는 「도난차량 회수시스템사업」프로젝트를 수행한 에스원 카라다르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제안 및 소집단 활동을 통해 경영혁신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유공자부문에서는 손욱삼성전관대표이사가 최고경영자상을 받았다. 「전원참여의 효율적인 현상타파 활동과 경영공헌도 증대」라는 개선테마 아래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안및 소집단활동에 대한 특별세미나와 사례발표 등도 열려 기업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고진갑 기자> ◎삼성전관 부산사업장/참여율 95.7% 조직활성화 밑거름 삼성전관(대표 손 욱)부산사업장은 「신전관문화창조」라는 기치 아래 한사랑메아리 운동을 기본으로 자기·우리·이웃·회사사랑을 개선제안및 소집단활동과 접목시켜 자주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이들 활동은 「소집단=TPM(전사적설비보전)=제안」이라는 등식 아래 전원참여와 자율적인 활동을 유도했다. 지난 93년 5S활동과 나의 제안활동을 시작으로 즉석실천도장, 실시제안제도 등을 잇달아 운영하며 공정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업무중심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들어서는 제안전산화시스템을 모든 임직원에게 공개해 사무효율화를 꾀하고 있으며 TPM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책100권읽기운동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으로 이 회사는 93년 월평균 1.32건에 불과하던 1인당제안건수가 지난 6월에는 9.27건으로 늘어났으며 참여율도 93년 66.2%에서 지난달에는 95.7%로 늘어났다. 특히 제안활동과 소집단활동을 통해 조직활성화와 경쟁력있는 사업장을 만드는데 커다란 밑거름이 되고 있다. ◎삼성SDS/‘사장에게 바란다’ 핫라인설치 큰 성과 삼성SDS(대표 남궁 석)는 「아래로부터 개혁」이라는 구호 아래 지난 94년부터 정보네트워크를 통한 제안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해 2년연속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 회사는 인터넷을 통한 사내 제안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외 2백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전임직원들이 쉽게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를통해 회사의 정보와 사원의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사원감동·고객감동·모두감동」이라는 감동경영의 실천기초를 다지고 있다. 특히 「사장에게 바란다」는 핫라인을 구축, 사장과 사원과의 격의없는 사이버 대화와 제안을 실시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안제도 시행 첫해인 94년 연간 1인당제안 6.54건, 월평균 59%의 참여율을 보였으나 1년만에 인당 연19.9건, 월평균 78%의 참여율을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연32건에 87%의 참여율을 보이는등 제안활동이 보편화됐다. 이 회사는 이러한 제안시스템 활용 및 생활화로 지난해 삼성그룹 자체 제안활동평가에서 「A」평점을 받았고 신경영 우수회사로 선정됐다. ◎삼성코닝 수원사업장/경이적 채택률… 비용절감액 91억 「34만9천건의 아이디어제안에 34만8천건 채택.」 삼성코닝(대표 안기훈) 수원사업장이 지난 한해동안 이룬 성과다. 절감비용도 90억9천만원에 이른다. 73년 회사를 설립한 후 77년에는 전사적으로 품질을 관리하기 위한 사무국을 만들었다. 79년 제안제도를 도입해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지 11년만에 제안활동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할만큼 삼성코닝의 제안활동은 정평이 나 있다. 90년 제안 전산시스템을 개발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대로 입력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했고 94년에는「개선시행장소」를 설치해 제안내용을 직접 제작할 수 있게 했다. 「생활속의 제안」을 주창하면서 ▲개별제안 ▲TPM제안 ▲표준제안 ▲정보제안등 제안의 범위를 확대하고 체계도 정비했다. 질적제안활동의 원년으로 선언한 올들어서는 제안활동에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제안 평생마일리지제도」를 도입했다. 이 회사는 2000년 「질적 제안활동을 실현하는 초일류기업」이 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생활속의 제안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기전부문/현업부서에서 관리 현장의도 최대 반영 삼성중공업 기전부문(대표 이해규)은 지난 83년부터 자체 제안 전산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경영에 도입했다. 94년도에는 제안생활화를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안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제안자가 제안내용을 직접 해보고 발표하는 「실시제안」제도를 도입, 제안된 사항이 1백% 반영되도록 했다. 이런 제안활동은 95년 「1주 1제안」운동으로 양·질의 제안을 가능하게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제안활동의 스피드화를 위해 제안관리업무를 현업부서에서 직접 처리해 정보공유의 신속화는 물론 실제 현장제안의 의도를 1백% 살리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같은 일련의 활동으로 95년 1인당 34건, 96년 35건등 매년 질과 양적으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실시율에 있어서도 94년5월부터 1백%를 실현하고 있으며 제안참여율은 95년 78%에서 96년 82%로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앞으로 참여율 1백%를 실현하고 질위주의 우수제안을 양산될 수 있도록 각 부서 자율관리체제와 자신의 제안은 자신이 직접 관리하는 「개인사업주제」를 도입, 회사경영의 도구로 제안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금호건설/기네스·마일리지제 등 포상제도 다양 금호건설(대표 이서형)은 제안추진위원장인 대표이사를 정점으로 제안제도의 기본방침 및 운영계획을 심의하는 제안심의위원회, 전팀과 현장 제안활성화를 주도하는 제안리더로 구성된 제안추진소위원회를 두고 지난 86년부터 제안활동을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안운영을 전산화하고 개인별 득점제를 도입,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 위주로 운영하고 있다. 또 품질분임조구성, 최고경영자에 대한 경영개선제안, 기네스·제안마일리지제도 도입과 다양한 포상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제안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이밖에 신입사원부터 최고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직급별·계층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92년 1인당 9건, 7.2%의 채택율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에는 1인당 43건, 81.1%가 채택되는 큰 성과를 거뒀다. 제안활동을 통해 임직원들의 인식전환을 도모하고 작은 제안 하나가 회사발전과 국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다는데 제안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원가절감, 품질향상, 기술개발, 조직 및 경영혁신등을 통해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보험/제안 분야 세분화로 참여폭 크게 넓혀 삼성생명보험(대표 이수빈)은 지난 89년 이후 전국적인 제안조직을 구축하고 V­10활동, 간부와 사원제안을 분리운영하는 등 다양한 제안제도를 실시했다. 하지만 보험 특성상 사무개선 및 상품개발부문에 아이디어가 집중돼 실적면에서는 93년 이전까지 1인당 제안이 0.8건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다. 그러나 지난 94년이후 제안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안업무의 전산화, 제안매뉴얼 제작, 고객제안제도를 도입하면서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1인당 제안건수는 26.7건, 월평균 참여율 82%, 실시율 95%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제안제도를 ▲업무개선제안 ▲일반제안 ▲소집단공동제안 ▲공모제안 ▲고객제안으로 세분화하고 각 분야별로 참여의 폭을 넓혔다. 여기에 우수부서는 물론 개인에게 매월 시상하는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하고 사내방송, 사보, 전자우편 등을 통해 우수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제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조직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회사의 발전에 연결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제안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다. ◎금강개발산업/경영혁신 운동과 접목 생활화 꾀해 금강개발산업(대표 김영일)은 유통시장개방에 대비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89년 제안·소집단활동을 본격 도입했다. 도입기인 90년까지는 분임조를 조직하고 부서별 메뉴얼을 제작하는 등 기반조직을 강화했다. 94년까지는 인사고과와 연계하여 운영하면서 분임조 교육과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제안 및 소집단활동의 활성화를 위한 토양다지기에 주력했다. 이후 표준화 정착을 위한 사례집을 발간하고 전사적 경영혁신운동과 접목해 서비스확산운동을 전개하는 등 제안·소집단 활동의 생활화를 기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6백50개의 소집단팀을 운영하며 3차산업에 걸맞는 한국형 품질관리기법을 개발했다. 이 소집단의 목표회합수는 지난해 2만7천5백3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2천4백96건이 경영혁신활동에 도입돼 46.7%의 채택율을 기록했다. 금강은 앞으로도 제안전산시스템 구축 및 고객제안제도 실시, TQM(전사적 품질관리) 사내대학설립 등을 추진, 경쟁력있는 모범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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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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