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국내 증시가 기업의 실적발표철을 맞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투자 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홍순표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월과 3월에 미국과 0.14의 비교적 낮은 상관계수를 보였던 국내 증시가 이달들어 전날까지 0.83의 높은 연관성을 보인 것으로나타났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9.58% 오른 반면 미국 나스닥지수는 8.43% 하락한 상태다.
홍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견조한 수출이나 내수경기 회복 기대감 때문에 국내 증시가 상승 흐름을 고수할 수 있었지만 당분간 기업 실적 같은 미시적 요인에 관심이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한.미 증시 모두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 증시가 횡보 또는 하락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이는 만큼 실적 시즌을 기회로 국내 증시가 이런 양상에 동참한다면 지수 상승에 한계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