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된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법이 올해 4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만큼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금융과 세제지원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에 매진하겠습니다"
지난 12일 제7대 이노비즈협회장에 취임한 이규대 회장(58·사진)은 "여러 중소기업 관련 협회 중 자사기술을 직접 공개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협회는 이노비즈 협회가 처음"이라며 "단순한 친목 도모를 넘어서 이러한 기술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참여 회원사 유치도 적극 늘려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얼마 전부터 '이노비즈 융복합 위원회'를 만든 뒤 매주 회원사 기업을 직접 방문해 기술개발, 생산, 마케팅, 협회 진출 등 회원사간의 협업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기술 유출 등의 우려로 폐쇄적 태도를 보이던 기업인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한 결과 굳이 공식 모임이 아니라도 자발적으로 협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분위기가 어느새 자리 잡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미 회원사끼리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MRO 공동 구매 등의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2012년부터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한 결과 베트남에서는 약 10개의 신규법인이 설립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중국·인도네시아 등에서 글로벌 혁신에 지속적으로 매진해 중국의 경우 최소 50개 이상의 신규법인 설립이 이뤄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소기업 관련 협회들이 정부의 지원만 바라는 태도도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중소기업은 여전히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기도 하지만 그동안 받아온 혜택을 앞장서서 사회적으로 베풀어야 할 주체이기도 하다"며 "이노비즈 소속 기업인들이 후배 벤처창업 기업인들을 위해 경영 멘토링, 자금 지원 등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