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펌 '스카우트 전쟁'

사법연수생·軍법무관등 상대 뜨거운 유치전로펌(대형법률사무소)들이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 1월 졸업을 앞둔 사법연수생과 내년5월 군법무관 제대자들을 대상으로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로펌의 경우는 이미 상당수의 우수인력을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2자릿수 뽑는 '빅 4'로펌 변호사 숫자만 80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김&장, 광장, 세종, 태평양의 경우 앞으로 12~20명 선에서 변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김&장은 사법연수생ㆍ군 법무관 가운데 대략 15명을 새로 채용한다는 계획으로 선발작업에 들어갔다. 광장은 현재 예비법조인으로 10명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추가로 5~10명 가량을 더 채용할 예정이다. 이들 중 회계법인 근무경력이 있는 회계사와 특허변리사, 뉴욕 주 변호사, 약사 등이 포함돼 있다. 세종도 15명의 변호사를 채용하기로 한가운데 이미 우수인력 10여명과 접촉 중에 있다. 세종의 한 관계자는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예비 법조인들과 교섭 중에 있다"고 말했다. 12~17명을 뽐을 예정인 태평양은 성과급 제도와 외국연수특전으로 연수생과 법무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형 로펌들 '빅 4' 따라잡기 지난해 스카우트 경쟁에 늦게 뛰어든 바람에 대형 로펌들에게 우수인력을 빼앗긴 중형 로펌들은 일찌감치 스카우트 경쟁에 나섰다. 중대형 로펌인 율촌은 현재 사법 연수생 3명과 법무관 2명에게 확답을 얻었고 차제에 2~3명을 더 뽑을 생각이다. 송무를 전문으로 하는 화백은 채용규모를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연수원생 2~3명과 군법무관 1~2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충정은 사법연수생(2년차) 3명을 포함한 4명을 선점했고 추가로 6명을 더 뽑아 10명을 채울 예정이다. 우방은 올해 초 졸업한 30기 연수생 채용엔 실패했으나 내년 2월 졸업하는 31기 4명과 법무관 1명을 포함 5명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추가로 3~4명을 더 선발할 예정이다. 김ㆍ신&유는 세금을 공제한 후 연봉 7,000~7,500을 제시해 10여명을 확보할 전략이다. 지평은 27기 법무관 중 임관서열 1등인 김지홍 변호사를 영입했고 추가로 3~4명의 연수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법무법인 KCL도 8~10명의 연수생을 영입할 뜻을 비췄다. ◇소형 로펌들도 '젊은 피'수혈 중ㆍ대형 로펌들에 비해 채용 규모가 작지만 소형 로펌들도 젊은 변호사를 물색하고 있다. 로고스와 한결은 각각 4~5명씩 연수생을 충원할 방침이다. 법률ㆍ특허사무소인 제일국제는 국제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는 연수생 3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대륙은 연봉 외에 성과급을 제시해 연수생 3~4명, 군법무관 2~3명을 새로 채용할 의사를 보였다. 구성원 전원이 판ㆍ검사 출신인 천지인은 관례를 깨고 내년 초 2~3명의 사법연수원생을 뽑기로 확정했다. 대일은 연수생 1~2명을 채용한다. 중앙은 연수원생 2명을 뽑을 방침이며 세경은 경력 여부에 상관 없이 1명만 늘릴 예정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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