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가급등후 거품땐 3분기후 집값 거품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하는 버블이 생기면 동일한 시점에서 임시소득증가로 소비가 늘어나고 이어 3분기 이후 부동산가격버블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주택가격버블은 주가의 거품에 비해 소비진작효과가 적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연구원 정한영 연구위원은 4일 `자산가격 버블이 민간소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주가 및 부동산가격 급등기간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주가버블은 3분기 이후 주택가격버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89년과 2002년 민간소비증가율이 소득증가율을 웃돌았는데 주가와 부동산 등 자산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소득의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주가버블은 곧바로 예측 불가능한 일시적인 소득인 임시소득 증가에 영향을 줬고 임시소득증가는 임시소비증가로 이어져 3분기후에 주택가격급등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주가버블은 소득을 늘리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반면 주택가격버블은 소득에 반영되는 정도가 작았다고 평가했다. 정 연구위원은 “주택가격은 경기후행적인 특성이 있는데다 부동산은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택가격의 상승이 소비증대에 미치는 효과가 적어 경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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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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