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샴푸시장 '리뉴얼 大戰'

외국계 종류·성분 다양화·고급화 공세<br>국내업체들도 제품보강 등 맞대응 나서

프리미엄급 샴푸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대대적인 제품 리뉴얼을 실시, 점차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초고가 브랜드처럼 종류 및 성분을 다양화한 게 특징으로 특히 외국계 업체들의 변화가 커 국내 업체와 외국계 업체간 점유율 다툼이 치열한 시장 구도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팬틴, 도브, 헤드엔숄더 등 샴푸 브랜드들이 점차 고급화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 제품 라인을 전면 리뉴얼하는 등 신제품을 잇따라 보강,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P&G의 ‘팬틴’은 이달 기존 3종 라인을 전면 교체한 4가지 라인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스트레이트 헤어 전용으로는 국내 주요 브랜드 중 최초인 ‘엑스트라 스트레이트 케어’ 등 스타일용 제품 2종과 모발 관리 전용 2종 등 총 4라인 14개 제품으로 구성, 기존 브랜드 샴푸 라인으로서는 가장 많은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팬틴은 인기 탤런트 한가인 조이진 김아중을 모델로 기용, 약 20여일 간 제품명을 알리지 않고 진행하는 ‘티저 광고’를 실시하는 등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이 점유 중인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적극 나선 상태다. 구매고객에게 파우치 등을 증정하며 이달 말까지 샘플 110만 팩을 무료로 나눠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전개한다. 유니레버코리아의 ‘도브’도 이달 기존 3종 라인에서 4라인 8종으로 용기 및 제품 구성을 전면 교체했다. 그간 제품 일부를 추가하거나 성분을 교체하는 작업 등은 있었지만 하얀색 특유의 패키지를 푸른 빛으로 교체하는 등 전면적인 성분 리뉴얼을 실시한 것은 2000년 출시 이후 처음. 도브는 이달 중순 소비자 모델을 기용한 TV 광고를 시작할 예정이며 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샘플 증정 행사도 11월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로레알의 고급 헤어 케어브랜드인 케라스타즈도 내년 1월께 기존 5종 라인 중 가는 모발용인 ‘볼륨 엑티브’ 라인을 전면 리뉴얼할 계획이다. 샴푸, 에센스. 트리트먼트, 스타일링무스 등 4종으로 제품 구색 및 종류에 변화를 주고 용기 모양 역시 교체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P&G의 비듬 전문 샴푸인 ‘헤드엔 숄더’도 기존 3종에 천연 성분을 추가한 ‘헤드엔숄더 레몬그라스’를 지난달 말 추가로 출시, 4종으로 구색을 늘렸다. 국내 업체들도 리뉴얼 및 제품 보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은 내년께 전면적인 라인 리뉴얼을 실시한다는 방침 하에 세부 사항을 준비 중이다. 애경 ‘케라시스’ 역시 올 초 성분 및 용기 디자인 등에 약간 변화를 줬으며 케라시스 ‘리바이탈라이징 밀키 에센스’ 를 출시할 예정인 등 올해 총 3종의 에센스를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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