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싱가포르증권거래소, 호주거래소 인수… "국내 주식시장 큰 영향 없을듯"

장기적으론 외국인 투자 이탈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KRX 대응책 마련

싱가포르증권거래소의 호주 거래소 인수와 관련, 국내 주식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각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대상물이 겹치지 않아 투자 유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인수ㆍ합병(M&A)이 싱가포르 시장 전체의 효율성 제고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일부가 한국을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한국거래소(KRX)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25일 KRX의 고위 관계자는 싱가포르ㆍ호주 거래소 통합과 관련 “단기적으로 본다면 싱가포르와 호주, 국내 시장은 거래 대상물이 달라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이 시장을 옮겨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호주, 국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나 상품이 겹치지 않아 투자 유인이 각자 다르다는 것이다. 아울러 KRX와 싱가포르ㆍ호주 거래소가 전반적 업무 협력을 위한 교류만 있을 뿐 직접적 사업 연관성을 지니고 있지 않아 경영 전략상의 변화도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번 합병이 싱가포르 시장 시스템의 효율성 제고로 이어져 싱가포르에 대한 시장 선호도가 높아질 경우 KRX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KRX는 글로벌 마켓에서의 경쟁 우위 요소를 재점검하는 한편 시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 등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 구성 등 다각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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