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경포리머/OPP필름 국내 첫 개발(화제의 기업)

◎업계의 “무서운 아이”로/“품질도 뛰어나 국내외 주문 쇄도”중소기업인 (주)남경포리머(대표 방병섭)가 분해성필름(비닐)분야에서 서통 화승인더스트리 율촌화학등 기존 대기업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관련업계에서 「작은 거인」으로 통해 화제다. 남경포리머는 지난해 10월 투명성을 유지하면서 늘어나지 않고 일정기간 경과후 자연분해되는 OPP(이축연신)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필름은 투명하면서도 햇빛 지열 산소에 의해 자연적으로 분해돼 세제 화장품박스와 쇼핑백 코팅이나 빵 과자 사탕 라면 등 식품포장재 등으로 활용될 수 있다. 애경산업(세제박스)과 한국화장품(화장품박스) 등 환경친화적 기업들과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방병섭 사장(36)은 『PP(폴리프로필렌)의 분자구조를 변화시키는 산화제가 핵심기술로 대기업 제품이 불투명한 것에 비해 완벽한 투명성을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남경포리머는 지난 92년 선경인더스트리 삼양사 등과 공동으로 옥수수가루를 소재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의 물성을 가진 분해성 쓰레기봉투를 개발했다. 93년에는 PP를 소재로 투명도가 매우 높은 의류포장용 분해성 필름(IPP­무연신)을 개발, 삼도물산 등에 납품, 지난해 매출 5억원을 올렸다. 이 제품은 생활용품시험연구원에서 동종업계 최초로 그린Q마크를 획득했다. 남경포리머는 기술수준을 인정받아 최근 기업은행으로부터 부도난 충남 예산의 필름공장(4억2천만원짜리)을 5천만원을 일단 지불하고 나머지는 6년거치 3년분할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수했다. 이 회사는 조달청이 규정하고 있는 쓰레기봉투 생산시설요건(3억원)을 갖추고 최근 분해성필름 원료와 분해성 쓰레기봉투의 생산에 돌입했다. 대전 대덕구청 등 지방자치단체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납품협상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남경포리머는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서 면사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갑을그룹이 현지정부방침에 따라 바닥재 필름을 분해성 HDPE(고밀도폴리에틸렌)필름으로 교체키로 함에 따라 분해성필름의 납품을 추진, 성사단계에 았다.<고광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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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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