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계열 종합 내화물업체인 포스코켐텍의 실적 호전에 힘입어 저평가 해소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31.6% 증가한 7,560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69.1% 급증한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도 69.4% 늘어난 560억원이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조강생산량 증가에 따른 내화물ㆍ생석회 매출이 증가했고 광양제철소 화성공장 위탁운영 및 화성부산물 판매를 시작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13만4,500원에 그치면서 이달 들어 오히려 10.03%나 하락했다. 이 회사의 주가가 지난해 198.4% 오른 데 비한다면 상당히 부진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모회사인 포스코의 실적부진 쇼크의 영향 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다만 포스코켐텍이 포스코을 위주로 한 공급에서 벗어나 석탄화학사업 등 신기술 개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어 조만간 저평가 상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영역 다각화와 원가절감, 경영혁신을 통해 매출과 수익률을 함께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