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중국 전력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전선회사를 인수했다.
LS전선은 중국 용딩(永鼎)그룹으로부터 전력선 제조업체인 호북용딩홍치전기의 지분75.14%를 1억900만 위안(약 200억원)에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홍치전기는 지난 1968년 중국 정부가 국가 기간산업 육성전략 차원에서 설립해 연매출 1,000억원대를 올리는 중견 전선업체로 현지국영기업 등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케이블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중국 서북지역 공략에도 유리한 거점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손종호 LS전선 사장은 "홍치전기의 브랜드파워와 LS전선의 생산기술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단기간에 중국 내 메이저 종합전선회사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중국 현지에서 220kV(킬로볼트) 이상의 고압 전력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철도와 선박ㆍ풍력용 전선 등 산업용 특수케이블시장을 집중 공략함으로써 홍치전기를 매출 1조원 규모의 메이저 전선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손 사장은 "글로벌 전략에 발맞춰 전세계 20개국에 60여개의 지사 및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거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전선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에 대한 '스몰 인수ㆍ합병(M&A)'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의 전력케이블시장은 정부의 과감한 경기 부양책 등에 힘입어 2012년까지 연 평균 4.6%의 성장이 예상되는 등 풍부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