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월드컵 축구경기가 예비군훈련 기간도 바꿔놓았다.
병무청은 당초 오는 6월12일과 13일, 19일 실시할 예정이었던 동원훈련이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예선경기와 겹쳐 훈련일정을 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6월12∼14일, 13∼15일의 동원훈련은 모두 14∼16일로, 6월19∼21일의 동원훈련은 21∼23일로 변경됐다.
우리 대표팀은 6월13일 오후10시 토고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르며 19일 오전4시 프랑스와 두번째 예선을 치르게 된다.
훈련일정 변경으로 훈련 대상자 5만2,824명은 월드컵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스위스와의 마지막 예선전 기간에는 동원훈련 일정이 없다.
그동안 일부 예비군들 사이에서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경기가 예정돼 있는 기간에 2박3일간의 동원훈련에 참가하면 규정상 야간이나 새벽에는 취침을 해야 하기 때문에 TV 시청을 할 수 없다며 병무청 홈페이지 등에 불만을 제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