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전략비축유 방출 검토

부시“자연재해 때도 탄력 운영”…에너지부도 정유업체들과 접촉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에너지부가 비축유 관련 건의를 하기 이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있다”며 “SPR는 자연재해를 포함한 비상상황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너지부도 “현지 정유업체들과 접촉 중이며, 비축유 방출 여부는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동안 부시 대통령은 미국 본토에 대한 테러공격 등 국가안보와 연결되는 비상사태에만 SPR 방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이번에 자연재해 피해도 포함시켜 SPR 방출 범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AP통신도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부시 대통령이 SPR를 정유회사들에게 빌려줄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SPR 방출은 허리케인으로 원유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해당 지역 정유업체들에게 일시적으로 빌려주는 방식이며 유가상승을 막으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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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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