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위기감 고조와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로 항공주들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대한항공(03490)은 17일 530원(5.42%)내린 9,250원으로 마감해 전주 말의 상한가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의 아시아나항공(20560)도 260원(11.45%)내린 2,010원으로 마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라크 전쟁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항공주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남옥진 대우증권 연구원은 “항공주의 주가 하락세는 전쟁 등에 대한 불확실성에 따른 것”이라며 “전쟁 위기감 고조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투자자들의 매물이 주가 하락으로 연결됐다”고 지적했다.
송재학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항공주는 전쟁 개시나 종전 등의 소식으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4일 6만6,000주 순매수에 이어 이날도 9만여주를 사들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