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이사작전' 돌입
트럭 3,300대등 35억 투입 국내 최대규모
'트럭 3,300대, 이사비용 35억원, 동원인력 1,200여명'
국내 사상최대의 이사작전이 시작된다.
인천국제공항은 4일 "개항을 50여일 앞둔 10일부터 김포공항의 항공사ㆍ상주기관 장비 및 비품 등을 인천공항으로 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라고 일컬어지는 인천공항의 규모답게 이곳에 상주하는 국내외 항공사와 김포세관 등 정부기관을 김포공항에서 옮기는 집기규모 또한 어마어마하다.
인천공항 이전사업팀에 따르면 총인원 1,200명을 비롯 각종 장비를 옮길 5~11톤짜리 트럭만 3,300여대가 동원되고 공항이전 비용만도 대한항공 17억원 등 모두 35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98년 정부대전청사 이전 당시(대형트럭 900대분)보다 3배나 큰 규모다.
10일 아시아나항공이 이삿짐을 꾸리는 것을 시작으로 개항일인 다음달 29일 새벽 5시까지 집중적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들 차량은 김포공항~신공항 고속도로~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을 주수송로로 하되 김포공항에서 쓰레기수송로와 북인천 IC를 통과하는 예비수송로 2개도 이용할 예정이다.
따라서 인천공항측은 사전이전(개항 8일전까지), 집중이전(개항 2일전까지), 주력이전(개항일 새벽까지) 그리고 사후이전(개항1달 후까지) 등 모두 4단계에 거쳐 이동시키고 분산ㆍ야간이동을 원칙으로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근영 인천공항 이전팀장은 "국내사상 최대규모의 이전이고 신공항 개항에 필수적인 사업인 만큼 모든 부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