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車부품 생산 유성기업 노조 공장 불법 점거… 완성차 업게 생산 올스톱 위기


SetSectionName(); 유성기업 노사 갈등… 완성차 업체 생산 올스톱 위기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자료사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자동차 엔진부품 전문생산기업인 유성기업의 노사 갈등으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업체의 생산이 전면 중단 위기에 처했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18일부터 시작된 유성기업의 엔진부품 생산 중단 사태로 이 회사로부터 부품을 납품받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 유성기업의 사측과 노측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주간 연속 2교대제 및 월급제 도입을 두고 특별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의 입장차가 커서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사측은 지난 18일 오후 관할 행정관청 등에 아산공장과 영동공장의 직장폐쇄를 감행했으나 노조측은 오후 9시경 공장 정문의 출입관리를 뚫고 난입해 생산라인과 회사 전체의 불법점거에 들어갔다. 유성기업이 납품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은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등 엔진을 구성하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현대ㆍ기아차의 쏘나타, 싼타페, 제네시스, K5, 스포티지R 등 주력 모델에 유성기업 부품이 100% 납품되고 있어 파장은 커질 전망이다. 현재 각 사별 전체 물량 중 20~70%(현대ㆍ기아차 70%, 한국GM 70%, 르노삼성 50%, 쌍용차 20%)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모든 엔진 재고가 소진되기 시작하는 24일 이후부터 대한이연으로부터 받고 있는 소형 일부 차종을 제외한 승상용 전차종의 생산이 어려워 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미 기아차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되는 카니발은 20일 야근근무조부터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지 못한데 이어 22일부터는 현대차 울산공장 투싼ix,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라인이 차질을 빚고 있다.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 점거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해외 수출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9.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유럽 시장에서도 5.2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선전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시기인 지금 생산차질 사태가 장기화되면 판매 확대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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