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한달간 IT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4월 한달간 IT 수출액은 58억7,900만 달러였으며, 이 기간 수입은 34억2,100만 달러를 기록해 24억5,8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이 같은 수출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42.3% 늘어난 것이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3월의 63억400만 달러에 비해서는 6.7%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말까지 IT 수출 규모 역시 232억8,900만 달러로 전년동기의 164억2,700만 달러보다 41.8% 늘었다.
정통부는 “IT 수출규모는 최근 9개월 동안 20% 이상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며 “특히 반도체ㆍ휴대폰ㆍ모니터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1억9,2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57.9%나 늘어난 것을 비롯해 ▦휴대폰 11억5,100만 달러(33.5%) ▦모니터가 6억7,700만 달러(64.3%)를 기록했다.
특히 이들 3개 품목의 수출액이 전체 IT수출의 68%를 차지하고 있어 IT 수출의 특정 품목 편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정통부는 최근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휴대전화ㆍ노트북 등 소비재 IT 수출은 다소 위축되겠지만 미국ㆍ유럽연합(EU) 등의 IT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수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