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가 예상을 뛰어넘는 아이팟 판매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사상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맥월드 엑스포’에 참석,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인기품목인 아이팟 매출이 예상보다 300만대 많은 1,400만대에 달했다”며 “효자상품인 매킨토시 컴퓨터는 125만대가 팔려 5분기 연속 100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온라인 상점인 아이튠스를 통해 비디오 800만대와 음원 8억5,000만곡이 판매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동안 매출은 당초 예상을 10억달러 웃도는 57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6.3% 급등해 80.86달러를 기록, 사상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애플 주가는 이로써 2004년 초에 비해 3배나 뛰어올랐다. 한편 애플사는 이날 맥월드 엑스포에서 인텔 듀얼코어 칩을 최초로 장착한 슬림형 데스크톱 컴퓨터 ‘아이맥’과 최신형 노트북 ‘맥북 프로’를 공개하고, 올 연말까지 모든 컴퓨터에 인텔 칩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