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선주協, "운송 최저가 낙찰제 개선해달라"

포철에 요구중소선사들이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포항제철에 제품운송 최저가 낙찰제를 개선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선주협회는 4일 "포철이 지난 7월부터 수출철강재 수송선사 선정방식을 연간계약제에서 최저가 낙찰제로 전환했으나 일부 선사들의 덤핑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요청했다. 선주협회는 포철이 입찰운임중 최저운임만 공개하고 입찰내용을 공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체 내부 기준운임(운임상한선)을 미리 정해놓고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해 수송선사를 결정하는 것은 공개ㆍ경쟁입찰의 원칙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주협회측은 "지난 7월 낙찰제 시행 이후 수출철강재의 톤당 평균운임이 15.5% 하락했으며 선박 1척당 평균수송운임도 1만3,870달러가 감소해 선사들이 국적선 투입으로는 채산을 맞출 수 없는 실정"이라며 "외국적 선박을 용선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포철은 "입찰을 2차례 실시한 후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수출납기를 맞추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선사들의 요구를 수렴한 개선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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