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차원에서 국내최대의 메세나조직인 한국메세나협의회는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등 642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3월초부터 3개월간 조사한‘2011년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을 발표했다. 발표결과 문화예술부문에 대한 2011년도 기업의 총 지원금은 1,626억9,000만원으로 2010년도에 비해 6.2% 감소했다. 총 지원금은 기업의 직접 지원금 1,540억9,000만원과 문화예술위원회 기부금 86억원을 더한 금액이다. 2011년도 지원기업수는 509개사로 2010년 대비 16.0% 감소하고, 지원건수도 1,608건으로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분야에 있어 공연장, 미술관 시설 지원 등 인프라 분야가 지난해보다 94% 증가하는 등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분야로 드러났다. 다음으로 서양음악, 문화예술교육, 미술전시 분야 순이었다.
지원액 규모에 있어 상위 10개 기업의 지원 비중은 742억3,000만원으로 전체 지원액 규모에서 45.6%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기업에는 현대중공업, 홈플러스, KT&G, KT, 현대자동차, 포스코,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한화생명, 부산은행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은행은 지역에 연고를 둔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은행권 중에서도 유일하다. 부산은행은 2010년에 비해 지원액 규모가 15.2% 증가해 전체 순위도 5계단 상승하는 등 지역 내 문화예술 지원과 발전에 많은 노력과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지원건수도 160여건으로 기업들 전체 지원건수의 10%를 웃돌았다. 특히, 2년 전에 만든 실내악단과 갤러리의 공연 및 전시까지 더하면 지원건수는 400건에 이를 정도다.
최근에는 BS금융그룹차원에서 ‘행복한 금융’을 선포하고 나서면서, 지역 문화예술 및 봉사활동 분야의 체계적 지원을 공표하고 대학생을 포함한‘문화예술봉사 지원 10억원 프로젝트’, ‘공연자금에 대한 융자 제도 마련’등 활발한 문화예술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국메세나협의회에는 현재 200여개의 기업 및 문화예술단체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과 봉사활동 분야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행복을 나누는 나눔 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역 사회로부터 더욱 사랑 받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서의 모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