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기업 CEO들 해외활동 활발

주요 대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이라크전쟁의 포화를 뚫고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ㆍSKㆍ포스코ㆍ한화 등 주요 기업 CEO들은 이라크전쟁의 장기화 조짐과 보복테러 위험에도 불구 ▲현지 임직원 독려 ▲대외행사 참석 ▲해외 투자자들의 불안감 해소 등을 위해 잇달아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달 초 독일 정보통신 전시회를 다녀온 데 이어 내달 10일께 열흘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현지 법인장 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동향을 점검할 방침이다. 이윤우 반도체 총괄사장과 황창규 메모리사업부 사장도 내달 중순 일본ㆍ중국ㆍ싱가포르 등을 돌며 최근 시장 변화에 따른 대외 전략을 점검한다. SK CEO들도 그룹 위기 극복을 위해 왕성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SK㈜는 지난주 김치형 전 원유트레이딩 담당 임원을 중동으로 급파, 쿠웨이트ㆍ아랍에미리트 등 원유 공급선으로부터 원유의 안정적 도입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 홍지호 SK케미칼 사장과 최동일 SKC 사장도 중국에서 수출계약, 합작공장투자 협의를 마치고 귀국했다. 미국에 체류중인 김승연 한화 회장은 내달 중순까지 정ㆍ관ㆍ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현지 직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이구택 포스코 회장도 내달 5~7일 캐나다 뱅쿠버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IISI) 정례 이사회 참석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도 두차례에 걸쳐 북미와 동남아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조석래 효성 회장도 5월 서울에서 열리는 PBEC(태평양경제협의회)총회와 관련, 미국을 방문 중이며 오영교 KOTRA 사장은 캐나다 뱅쿠버에서 북미지역무역관장 회의 겸 수출투자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29일 돌아왔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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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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