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개인투자자들이 지난해 전체로는 6년만의 순매도를 나타내며 시장 이탈 가속화 추세를 보였지만 작년 12월에는 5개월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들은 382억원, 외국인 투자자들은 25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던 반면 기관투자가는 13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의 월간 순매수는 작년 7월의 1천744억원 이후 처음 나타난 것이다.
또 지난달 코스닥시장에서의 개인 매매비중은 91.50%를 기록하며 다시 90%선을넘어섰다.
이에 비해 기관과 외국인의 매매 비중은 각각 3.81%, 3.25%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이 이 기간에 대체로 시장을 관망하는움직임을 보였던 것과 달리 개인들이 단기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적극적인 대응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고기관도 일부 투신권에서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라며"이달에도 외국인이나 기관이 본격적으로 코스닥에 관심을 보일 여건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개인들끼리 매물을 주고 받는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