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위는 미국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1995년 이후 CEO로 임명된 적이 있는 경영자 가운데 주주수익률, 시가총액 등 경영실적을 토대로 평가한 것이다. 윤 전 부회장은 2010년의 2위보다는 한 단계 하락했지만 1996~2008년 재직 당시 1,437%의 주주수익률을 올린 덕에 3위에 올랐다고 HBR은 밝혔다. 이에 비해 정 회장은 2010년 29위에서 6위로 순위가 급상승했다.
1위는 애플의 창업자 고(故)스티브 잡스가 차지했다. HBR은 애플의 주가가 최근 몇 달간 급락하긴 했으나 잡스가 CEO로 있을 당시(1997~2011년) 6,621%의 주주수익률을 기록했고 시가총액도 3,590억 달러가 증가했다면서 "이는 오랫동안 깨지지 않을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2위는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뽑혔고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의 로저 아그넬리(2001~2011년), 미 쇼핑몰 운영업체 사이먼 프로퍼티그룹의 데이비드 사이먼(1995년~현재), 이베이의 멕 휘트먼(1998~2008년), 시스코의 존 챔버스(1995년~현재) 등이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