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 통신 3社, 합병 기대로 강세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하락장서도 2%대 올라


LG텔레콤을 비롯한 LG계열 통신서비스 업체의 주가가 합병 기대감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증시에서 LG텔레콤의 주가는 전일보다 190원(2.12%) 오른 9,170원에 장을 마쳤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 역시 각각 2.96%, 2.10% 올랐다. 이들 3개사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각각 7.76%, 4.5%, 2.1% 오르며 시장수익률(-4.49%)을 크게 웃돌았다. LG계열 통신서비스 업체의 주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통신 업종 자체가 배당 이슈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이들 3사의 합병 전망이 제기되면서 수익성 극대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무선 결합 서비스에 대한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LG그룹 통신3사도 머지않아 합병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LG 통신3사의 합병은 이동통신ㆍ초고속인터넷의 해지율을 떨어뜨리고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춘다는 점에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병할 경우 가장 큰 수혜종목으로는 LG텔레콤이 꼽혔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규모에 대한 우려 및 낮은 성장성 등으로 오랜 기간 저평가됐는데 합병이 이뤄지게 되면 이런 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주주인 LG와 이해관계를 같이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승교 연구원 역시 "합병이 이뤄지게 되면 LG텔레콤의 가입자 가치제고 및 중장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경우 LG텔레콤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을 벗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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