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월 3배 2조1,675억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지원 이후 국내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의 자기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해 후순위채권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4일 증권업협회의 기채조정협의회에 따르면 12월 중 은행권이 자기자본을 확충하기 위해 신청한 후순위채 발행 신청액은 무려 2조1천6백75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 11월 신청액 6천5백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채조정협은 삭감 조정없이 전액 승인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 외환, 조흥은행 등 우량은행들이 각각 3천억원의 발행을 신청했고 상업, 신한, 한일은행 등이 2천억원, 서울, 제일은행은 각각 1천5백억원, 1천억원을 신청했다.<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