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김태욱 "소셜 커머스, 미국 아닌 한국서 꽃 피울것"

김태욱㈜아이웨딩네트웍스 대표<br>신개념 '굿바이셀리' 이달말오픈


"소셜커머스,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꽃을 피워보고 싶습니다." 한국 웨딩시장에 세계 최초로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연간 10조원이 넘는 웨딩시장을 산업화하는 데 일조해온 가수 출신 최고경영자(CEO) 김태욱(42ㆍ사진) ㈜아이웨딩네트웍스 대표는 16일 "자영업ㆍ중소기업과 더불어 소비자들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등 기존 소셜커머스와 완전히 다른 개념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대표는 "최근 소셜커머스 사업이 미국 그루폰을 카피한 '원 어 데이(one a day) 반값 할인' 형태의 일방적인 광고와 공동구매를 통한 할인 등을 이용한 방식에 의존해 '건강하고 현명한 소비문화' 정착에 어긋난 면도 없지 않으나 사업 자체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스마트폰 시대의 도래와 함께 세계적으로 전성기를 맞은 소셜네트워크산업에서 우리나라의 현재 위치는 그리 자랑스럽지 못한 게 사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거의 대부분의 소셜커머스업체들이 또 하나의 그루폰 형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베끼기 창업이 만연하다 보니 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시장 성장이 빠르고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는 유혹에 빠지지 말고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지키려는 사명감을 갖추라고 김 대표는 지적한다. 특히 그는 "미국을 따라잡고 세계 일류 서비스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품질관리, 다양성 확보, 안전성 보장, 사회성 촉진이라는 숙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지난 11년간 일궈온 웨딩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쿠폰을 판매하는 중개자의 부도, 상품서비스 불량 등 사고에 대한 안전장치를 마련해 우리나라 소셜커머스시장의 가능성을 포용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그 중심에는 항상 사용자(소비자)가 있는 만큼 관련 회사와 소비자가 함께 윈윈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초기단계의 활동은 현재 활성화돼 있는 할인쿠폰 위주로 시작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서비스 전반에 걸친 다양한 상품, 공산품, 농산물, 노동력 등 모든 재화와 용역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소셜 경제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고 시장성도 무한하게 됩니다. 단순 공동구매 형식의 그루폰이 아닌 진정한 소셜커머스를 표방하는 셈이죠." 특히 김 대표는 "소비자들은 기업들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똑똑하고 빠르다. 지난 몇 개월간 소셜커머스의 신선함에 열광하고 관대했지만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 차갑게 외면당하고 말 것"이라며 "세계 어느 민족보다 정의감이 넘치고 공동체 의식이 강한 우리나라 국민들의 장점을 잘 살려 세계가 주목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사업 브랜드 네임은 굿 바이(Good buy)와 셀(Sell)을 조합한 '굿바이셀리(Goodbuyselly)'이며 2월 말 1차 오픈, 3월 초 정식 오픈한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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