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김대통령, 한국투자포럼] "외국인투자 걸림돌 뿌리뽑겠다"

金대통령은 이날 오전 하얏트호텔에서 외국인투자자 등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크레디 리요네증권사(CLSA)의 한국투자자 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한국경제의 개방화를 통해 외국기업과 외국투자자가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해나가는데 장애가 되는 각종 규제와 비합리적 관행을 제거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金대통령은 『기업의 구조개혁, 그중에서도 재벌개혁은 한국경제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과제』라며 『나와 한국정부는 결코 개혁을 소홀히 하거나 늦추지 않고일관성있게 개혁과 개방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개혁과 관련, 金대통령은 『지난해 추진된 금융구조조정은 올해도 금융분야의 소프트웨어와 금융인프라의 혁신을 통해 선진금융체제를 갖춰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과감한 기업구조개혁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하는 위험이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음을 잘 알고 있으나 이미 국내외 투자자들이 신뢰할 만큼 금융개혁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구조개혁과 대외개방의 지속추진으로 2000년 한국경제는 다시 5~6% 수준의 성장을 보이고, 1인당 국민소득도 내년엔 1만달러, 2002년엔 1만2,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 멀지 않아 동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대상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우리나라의 가용외환보유고가 올 연말에는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康장관은 한국이 외환 위기이후 국내총생산(GDP)의 4∼5%에 이르는 재정적자를 경험하고 있으나 이는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내년중에는 3.5% 수준으로 떨어지고 향후 3년 이내에 균형재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康장관은 또 한국은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최대시장(중국)에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는 극동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로 정부는 이같은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정보통신망과 공항, 항만 등의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의 투자자들에게 풍부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준수기자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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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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