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美금리인하] 부시 "용기있는 조치" 그린스펀 지지

[美금리인하] 부시 "용기있는 조치" 그린스펀 지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당선자의 첫 '경제 과외'인 경제 포럼이 3일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개최돼 같은 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격 단행한 금리인하 문제를 비롯 경제 현안들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에 앞서 경제 각료들과 함께 기업 경영자 및 업계 전문가들부터 경제 현황을 듣는 이틀간에 걸친 이번 포럼은 8년전 빌 클린턴 대통령 당선자가 취임직전 아칸소 주지사 관저에서 가졌던 6시간에 걸친 경제 회의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됐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당시와는 달리 비공개로 열렸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포럼에서 부시 당선자는 FRB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 조치를 '용기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주창한 세금 감면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 최고 경영자 및 업계 대표 36명도 그린스펀 의장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해 대부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잭 웰치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과 델 컴퓨터 창업자 마이클 델, 인텔의 크레이그 배럿 회장 등을 비롯한 상당수 참석 기업인들은 금리 인하와 함께 부시 당선자가 주창한 향후 10년간 1조3,000억 달러에 달하는 감세안이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부시 당선자는 이날 포럼 도중 로런스 린지 전 FRB 이사를 백악관 수석 경제 보좌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린지 신임 백악관 수석 경제 보좌관 지명자는 공급경제학 신봉자로 부시 당선자의 감세 공약도 그의 작품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홍현종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